생지장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철원 심원사는 오늘(27일) 기해년 가을맞이 ‘보살계 수계 산림 법회’를 봉행하고 정진을 멈추지 않는 불자로서의 삶을 살기를 서원했습니다.
심원사 보살계 수계 산림 법회는 불자들이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등 오계(五戒)를 받아 청정한 마음과 몸으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살계 수계를 통한 종단 신도 등록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심원사 주지 정현스님은 “보살계 수계는 내 안에 본래 깃들어 있는 불성(佛性)을 일깨워 스스로 보살이 되고 부처님이 되어 참된 행복으로 나아가고 그 행복을 모든 이웃, 모든 생명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는 수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연기(緣起)와 인과(因果)에 있는 만큼 불자들은 보살계 수계를 계기로 선업(善業)을 짓고 공덕을 쌓아 회향하는 정진을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현스님(심원사 주지) - “씨앗을 심잖아요. 씨앗을 심는 것은 동시에 결과가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부처님 가르침은 딱 그것이에요. 내가 오늘 실천하는 것은 곧 미래세에 반드시 결과가 믿어지는 것이에요.”
심원사는 한편 경내에 지역 농민들이 철원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들에게 판매하는 ‘지역 농산물 상설 장터’를 열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