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이 해당 트럭의 운전기사인 모리스 로빈슨을 기소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기소된 그는 39명 살인과 인신매매 그리고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북아일랜드 크레이개번 출신인 로빈슨은 현지시각으로 내일 첼름스퍼드 치안판사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23일 새벽,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에식스주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 주차된 화물 트럭에서 시신 39구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남성 31명과 여성 8명으로, 트럭에 실린 냉동 컨테이너 속에서 동사 또는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경찰은 이들을 모두 중국인으로 추정했지만, 이후 베트남인들도 상당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이 신원을 확인할 만한 물건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아, 지문과 DNA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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