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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스님의 수행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순례법회가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에서 봉행됐습니다.


내년 혜암스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5번째 순례현장,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공부하다 죽어라" 대중에게 치열한 수행정진을 강조한 혜암스님. 

평생을 눕지 않고 하루 한끼만 먹는 장좌불와와 일중일식을 실천한 이 시대의 참 수행자였습니다.

이같은 큰스님의 수행처이자 당대 최고의 선지식 경봉스님과의 인연이 있는 통도사 극락암을 후학들이 찾았습니다.

[인서트]관행스님/극락암 감원 - "혜암큰스님께서 수행하신 그때는 현재 이곳 무량수각이 수행정진했던 장소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곳에 약 80여명의 푸른 납자들께서 수행정진하셨던 유서깊은 도량입니다."

혜암스님과 경봉스님은 이곳 극락암에서 인연을 맺고, 수행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했습니다. 

[인서트]원각스님/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 "(혜암큰스님이) 1971년 (극락암 선원에서)동안거 살때 경봉 조실스님께서 '봉통홍중공'이라는 운자를 주고 거기에 대해서 심경을 이르라고 했어요. 거기에 스님이 게송을 지어드리기를.. '영산회상 영축봉이여 (만리무은만리통이로다).' (중략) 혜암스님은 경봉 조실스님을 많이 존경하고 조실스님도 스님을 인정하고 아끼고 했습니다."

경봉스님마저 인정한 참 수행자 혜암스님의 가르침은 후학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인서트]성법스님/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 "불법 만나기가 어렵고 사람 몸 받기가 어려우니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번뇌망상 속에 헤매지 말고 계속 신심을 일으키고 수행정진하라는 이런 말씀을 많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인서트]원각스님/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 "경봉 조실스님이나 우리(혜암)스님이나 이런 분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해서 세상이 본심을 회복해서 안정되고 세상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제자들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참수행자 혜암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후학들은 2017년 남해 용문사를 시작으로, 하동 칠불사와 조계총림 송광사, 지리산 영원사 등 매년 2차례 수행처 순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내년은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순례법회와 학술세미나, 혜암스님 평전출간과 유물전시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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