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옥성면 북우산 자락에 자리한 호국사찰 대둔사에서 ‘자비도량참법 시왕천도재 회향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오늘(26일), 경내에서 진행된 시왕천도재 회향법회는 1부 시왕천도재에 이어 2부는 천도할 영혼을 도량으로 모시는 시련행렬과 시련, 지전무, 살풀이, 복청계 천수바라 도량계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시왕천도재는 사후세계의 판관인 10분의 시왕님이 점명(點名)하는 천도 의식으로 대둔사는 망자의 극락왕생과 불자들의 이고득락을 발원하며, 2018년 2월부터 월 1회씩 봉행하고, 10월에 회향하고 있습니다.
인서트/자성스님/대둔사 주지/유족들의 영가뿐 아니라 대둔사에서 주둔하던 승병, 스님들의 영혼까지 같이 달래주는 의식을 제가 해야겠다생각해 시왕천도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복우산 북쪽 기슭에 동향으로 앉아 있는 대둔사는 임진왜란때 혁혁한 공을 세웠던 사명대사 유정이 말년에 승명 만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시 지어 승군을 주둔시킨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지 자성스님은 호국도량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시왕천도재에 아울러 승병축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다포계 건물인 대웅전이 보물 제 1945호로 지정됐습니다.
정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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