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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6대 집행부가 미래 불교를 위해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1인당 하루에 100원씩 모아 종단에 기부하는 원력 불사입니다.

종단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결집이 활력을 얻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영석 기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정 기자! (네, 경기 남양주입니다.) 백만원력결집 동참자들 꾸준히 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제와 어제, 오늘도 조계종 총무원에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동참하는 스님과 기업인, 재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무엇보다 전국교구본사의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교구본사들을 직접 순회하며 동참을 이끌고 있는데요.

지난 5일 19교구본사 화엄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동화사와 월정사, 수덕사, 은해사, 범어사가 동참했습니다.

오는 12월에는 통도사와 금산사에서도 교구 대법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법회가 열리는 본사에서는 거액의 불사금을 기탁하는 등 전국적인 성원이 잇따르는 분위기입니다.

 

그제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가 열렸잖아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대한 교구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요?

 

네, 백만원력결집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발원한 원력 사업입니다.

원행 스님 체제의 집행부가 들어선지 이제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이 백만원력결집 불사가 순항을 하느냐, 아니면 난항을 겪느냐에 따라 향후 임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단 집행부 차원에서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주재한 원행 스님은 한국불교에 대한 사부대중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계획하고 시작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현 조국 정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사회갈등 해결에 있어 종교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사회가 화쟁의 가치로 반목과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종교인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화쟁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우리 불교계 갈등을 풀어가는 해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화쟁의 가치를 기반으로 화합과 공존의 사회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음 달 내년도 종단 예산이 확정되는 중앙종회에 앞서, 중앙종무기관의 예산에 관한 논의도 있었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교구와 사찰 분담금에 의존하는 중앙종무기관의 특성상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하고자 애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반회계 약 295억 원과 특별회계 약 753억 원 등 1050여 억 원의 예산안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종단 목적불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군요. 정 기자, 교구본사 가운데 하나죠. 오늘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신임 주지 취임식이 열렸죠?

 

네, 지난달 6일이죠. 조계종 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를 이끌 새 주지에 단독 후보로 나선 초격 스님이 선출됐는데요.

오늘 봉선사에서 신임 주지 취임식이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원경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 시장 등 많은 사부대중의 축하 속에 진행됐는데요.

초격 스님은 취임 인사말에서 교구장 임기 동안 선대 스님들의 유지를 받들고 어른 스님들을 모시며 모두가 행복한 교구로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봉선사 신임 주지로 취임한 초격 스님 어떤 분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네, 초격 스님은 중앙종회 수석부의장과 한국문화연수원장, 총무원장 특보단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저희 불교방송과도 인연이 깊은데요.

1999년 생방송 라디오 "살며 생각하며"를 직접 진행하며 많은 불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삼성리움박물관으로부터 현등사 삼층석탑 진신사리의 '문화재제자리찾기' 운동을 펼치면서 진신사리를 되찾아오기도 했고요.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터라 25교구 봉선사 도량을 훌륭히 일구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양주 봉선사는 경기 북부 지역 포교 중심 사찰이어서 신임 주지인 초격 스님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겠어요?

 

맞습니다. 봉선사 말사는 84개 사찰입니다.

경기 남양주와 파주, 구리, 의정부, 양평 ,포천, 가평 등에 말사를 두고 있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그간 익힌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봉선사와 종단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봉선사 신임 주지 취임식은 '이웃과 함께, 자비나눔'이라는 주제로 열려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고요?

 

네, 취임식 화환이나 화분 대신 자비의 쌀과 김장을 모연했는데요.

봉선사는 이렇게 모은 쌀 20kg 천포대를 조광한 남양주 시장에게 전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봉선사는 다음달 11일 동안거 입재날에도 쌀과 김장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네, 문화부 정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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