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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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지난 20일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계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교육계 뿐만 아니라 현재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님들 어떻게 입시 전략 짜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서 정시 확대에 대한 논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해서 입시 전문가입니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소소장과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명찬: 네, 반갑습니다. 

▷이상휘: 네, 반갑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 비중 상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입시 전문가 입장에서 보셨을 때 말입니다. 이번 발표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고 계신가요? 

▶김명찬: 우선 교육과 입시 문제가 너무 정치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급작스러운 변화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또 그 대안으로서는 국민들이 다수가 정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휘: 우리 대학 교육 정책이 워낙 몇 년 가지 못하고 자주 바뀌니까 저도 많이 헷갈리는데 현장에서 들었을 때 이번 발표에 대한 학부모님들이라든가 학생들 반응 긍증과 부정을 나눈다고 그러면 어느 쪽이 많았습니까? 

▶김명찬: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사실 입장 차이가 굉장히 다양하게 있고요. 또 찬반 논란 이런 것도 첨예한데요 학생이나 학부모님도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적으로는 학부모나 학생의 경우에는 정시 확대 찬성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휘: 그렇군요.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자꾸 정치적 잣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현행 입시제도와 비교하신다면 정시 비중이 어느 정도가 맞다고 보십니까? 

▶김명찬: 현재 정시 비율은 전국 대학 기준으로 23%인데요. 사실 그동안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려왔거든요. 그러면서 수시 비중이 너무 크고 정시 비중이 너무 작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 정시가 40% 정도 돼야 되고 

▷이상휘: 40% 

▶김명찬: 생각하고요. 이건 지난해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에서도 시민참여단이 39.6% 정도가 적절하다 이런 비율을 제시한 바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이게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는 교육이나 입시에서는 사실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휘: 그렇죠. 

▶김명찬: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갑자기 바뀐 것은 아무래도 어떤 정책이든지 여기에 상당한 저항이 있기 마련이죠. 지금 한 23% 정도거든요, 수시 비중이. 

▶김명찬: 그렇습니다. 

▷이상휘: 입시제도가 방금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수중에 수중을 거쳐서 도대체 어떤 게 맞는 건지 국민들 또 학부모님들 많이 헷갈리실 텐데 해결점을 찾는다 그러면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개선이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명찬: 사실 앞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너무 정치적인 관점에서 자주 바뀌었다는 게 문제거든요. 그래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를 바꿔왔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입시문제가 해결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또 원점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현재 입시제도를 큰 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된다고 보고요.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정성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동안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고요. 또 이번 이런 여러 가지 계기로 인해서 문제가 됐기 때문에 제도적인 개선도 하고 모집 인원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휘: 모집 인원도 

▶김명찬: 학생 종합전형이 선발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노하우와 인력도 많이 필요한 그런 전형인데요,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에. 
그런데 대학들이 사실은 짧은 기간 안에 이 인원을 너무 많이 늘려왔습니다, 선발 인원을.
그래서 사실은 여러 가지 문제가 지금 생기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인원을 저는 이번 기회에 축소를 하는 게 많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이상휘: 축소하는 게

▶김명찬: 네, 그리고 그 인원을 자연스럽게 정시로 넘기게 된다면 정시 확대에 대한 요구도 자연스럽게 충족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휘: 대안으로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어떻습니까? 소장님,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정시 확대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하니까 교육계도 많이 술렁이고는 합니다마는 학부모님들이 문의전화가 많죠? 

▶김명찬: 네, 그렇죠.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휘: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정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봐야 되는 그런 입장인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따져보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특혜 논란 이후에 교육에 대한 불공정 문제가 불거진 거 이게 영향을 미친 거 아닌데 싶은데 그렇게 생각이 드십니까? 어떻습니까? 소장님은? 

▶김명찬: 네, 특히 이제 학생부 종합전형이 이게 정량평가가 아니라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이상휘: 정성평가죠

▶김명찬: 네, 그래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고요 

▷이상휘: 아, 그렇군요

▶김명찬: 실제로 내신성적이 1등급이 학생이 불합격하고 3등급인 학생이 합격하고 이런 일이 

▷이상휘: 그러니까요 

▶김명찬: 흔히 일어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 합격이나 불합격의 근거가 뭐냐 이런 질문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거든요. 물론 스펙이나 이런 부분을 부모의 능력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이런 부분도 문제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이게 정성평가에서 오는 그런 문제가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볼 수 있고요. 반대로 정시는 수능 성적에 의해서 합격과 불합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실 공정성 면에서는 확실한 그런 정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정시 확대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상휘: 소장님의 생각은 정성평가 자체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이게 공정성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걸 상쇄시키려고 하면 시험 성적으로 하는 것이 정시 확대가 맞는데 이것이 절충이 잘돼야 된다는 그런 얘기시죠? 

▶김명찬: 그러나 이게 어떤 다양성 입시에서도 지금 다양성도 필요하거든요

▷이상휘: 그렇죠

▶김명찬: 현대사회가 다양한 인재를 필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학교 교육 정상화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를 적절한 비율로 가져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답이라고 보고요. 정시에서는 수능으로서 최대한 가장 공정한 방법을 뽑고 수시에서는 학생들의 잠재력이나 이런 기여하는 방향으로 뽑는 그런 다양한 방법을 가져가되 그 비율을 6:4 정도 이런 비율로 적절하게 가져가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관련해서 상위권 대학들은 비율을 좀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공정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겠습니까? 

▶김명찬: 그러니까 지금 상위권 대학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학종의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이상휘: 학종의 비중이

▶김명찬: 서울대가 78%

▷이상휘: 그렇군요

▶김명찬: 연세대가 49% 고려대 48% 서강대 51% 성대가 50% 이렇게 

▷이상휘: 거의 50% 이상이군요. 

▶김명찬: 학종으로 절반 이상을 다 뽑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상위권 대학도 능력이 선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조금 문제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 내막은 지금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불만이 높을 수 있고요 그래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줄여야 된다 상위권 대학에 특히. 그러면 자연히 그 인원은 정시로 넘어가면서 정시 확대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상위권 대학들이 이렇게 조정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 아무래도 많은 영향이 되겠죠? 

▶김명찬: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대학들이 수시를 늘려온 이유가 사실 서로 경쟁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경쟁 대학들이 이렇게 수시에서 많은 학생을 뽑아가기 때문에 뭔가 인재를 선점하는 다 이런 면에서 불리하다 이런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이상휘: 그렇죠

▶김명찬: 수시를 늘려온 것이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를 줄이고 학종을 줄이고 정시를 늘리는 전반적으로 다른 대학들도 그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상휘: 그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겠군요.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현재 2022학년도 말이죠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7:3의 비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오는 방안에 따라서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학생들은 입시전략 이걸 새로 짜야 되지 않나 그런 이야기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김명찬: 그렇죠. 지금 23% 정시가 23% 정도이기 때문에 수시가 77%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사실은 재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수시 올인 그런 전략이거든요. 그래서 수시에 전략을 두고 중점을 두고 이렇게 준비를 하는 전략인데요. 지금 고1부터는 정시가 30% 늘어나고 또 지금 논의에 따라서는 40%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면 학생의 입시전략이 바뀌어야 되고요 수시와 정시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전략 이런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휘: 교육 문제가 워낙 예민하다 보니까 지금 인터뷰 중에 문자도 많이 주시고 계십니다. 교육 불공정 해소하려면 수능시험 성적으로 뽑는 정시를 확대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반대 의견도 주시고 이런데 학생들이 여기에 굉장히 지금 예민하죠? 

▶김명찬: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이라고 하는 게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상휘: 그렇죠

▶김명찬: 사실 학생들이 1학년 때 내신을 못 받는다든지 이런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학생들한테 어떻게 보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는데 그게 사실은 수능을 통해서 만회하는 그런 정시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데 대한 요구도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휘: 마지막으로 말입니다. 소장님 수능이 이제 3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가 우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전략을 짜야 될까요? 또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겠습니까? 

▶김명찬: 지금 수능 D-21일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사실 최종 마무리 학습을 해야 되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의 공부한다 이런 욕심을 낸다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잘 정리해서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느냐가 중요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특히 틀린 문제 지금까지 자기가 문제를 푼 모의고사나 교재에서 틀린 문제 특히 오답문항이라고 하는데요. 이 오답문항을 중심으로 해서 자신의 어떤 취약점을 보강하는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또 이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되거든요. 

▷이상휘: 아, 실전 감각을

▶김명찬: 네, 그렇죠. 그래서 실전 모의고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실전 연습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실전에서 여러 가지 시간 배분 문제라든지 실수를 안 하는 문제 이런 것들을 연습을 통해서 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신경을 써야 되고요 또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건강 관리라든지 컨디션 관리 이런 것들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우리 소장님께서는 전문가신데 우리 고3 학생들에게 정신적으로는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습니까? 

▶김명찬: 지금 사실은 수능 이전에 수시 입시가 일부 진행이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학생들이 머릿속이 복잡하고 그런 상황인데요. 어쨌든 수시에서도 수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남은 기간 동안은 사실 쉽지는 않지만 머릿속을 조금 단순하게 

▷이상휘: 단순하게 가져가라

▶김명찬: 그래서 수능에만 집중하는 그래서 생활패턴이나 이런 것을 조금 단순하게 가져가야 됩니다. 그래서 

▷이상휘: 생활패턴을 

▶김명찬: 지금까지 이제 어느 정도 일정하게 자기 패턴이 있으면 그것을 유지를 해 가면서 단순한 생활패턴을 가져가는 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금과옥조 같은 그런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워낙 전문가시니까 정시 확대 관련해서 교육부의 많은 그런 주목이 되고 있는 그런 현안인데 오늘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소장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명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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