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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고, 간극이 좁아진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는 “그 간의 틀 안에서 합리적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폭 증액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경화 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일 간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SYNC1. "국무총리께서 천황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일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가고자 합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일본 측에 한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1+1' 안을 제안한 이후 간극을 좁히기 위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ync2.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는 한층 깊어졌다고 생각되고 또 간극이 좀 좁아진 면도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 간극이 큰 것이 지금의 상황이어서 계속 협의를 해나아가자는 데는 상호 같은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선 배상 후 1+1 적용 방식이나, 일본 측의 사과를 전제로 한국 정부가 배상하는 등의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논의는 심도 있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지소미아 문제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철회돼야 신뢰가 회복되고, 우호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가 이 문제를 재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유지해 온 협정의 틀 안에서 합리적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미국 측의 대폭 증액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어려운 간극을 어떻게 좁혀 나갈지에 대해서는 범 정부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출마설에 대해 강 장관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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