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집 "우리 사회의 또다른 그늘 빈부격차" 원고 초안

1.부자를 권하는 우리 사회

( 인서트 1: CM,부자 되세요! -12초)

올해초에 선풍적으로 유행했던 모 카드회사의
광고 문구입니다.

돈을 향해 달리는 요즘 한국인들의 모습을 잘 반영한
이 광고처럼 우리 사회가 요즘 부자 열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 광고에서 보듯 우리 사회에서 부에 대한 열망은
기존의 가치관을 따돌리고 최상의 삶의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초 모 증권사가 홈페이지 회원들을 상대로
올해 가장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설문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70 % 이상은 부를 꼽았습니다.

반면 건강과 사랑,명예 등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0 % 이상이 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이 많아야 대접받고 돈 못 버는 사람은 실패자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급속히 대중속을 파고든 이면에는
올해는 형편이 좀 나아졌으면하는 사람들의 절실한 소망도
담고 있습니다.

( 인서트 2: 여대생들-21초)

이러한 대중의 심리는 출판계의 흐름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 서점 직원의 말을 통해
요즘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인서트 3: 10초 )

최근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가난한 아빠"는 부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눈치만 보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부자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서트 4-시민 -14초)

금융계와 백화점업계 등에서는 상류층을 겨냥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의 VIP고객 초청행사와 패션업체의
고급 브랜드 전략은 모두 귀족 마케팅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 백화점 홍보과 김은혁 대리의 말입니다.

( 인서트 5- 26초 )

백화점들은 월 평균 수입액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구축해
이들만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모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2백만명의 카드회원 가운데
만여명의 VIP고객을 따로 선별해 열흘안에
3천만원 어치를 사면 백 50만원 짜리 상품권을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행사가 서민 고객을 무시한 행위라는
비난이 일면서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주부 임정연 씨는 백화점들의 이같은 처사가
분명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서트 6 : 42초)

부자의 꿈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바꾸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두가지 이상의 직업을 갖는 이른바
투잡스 족이 늘고 있고 기회만 되면 부업을 하고 싶다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유혹을 느끼는 것은 다단계 판매.

부업으로 하는 다단계 판매를 통해
본업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돈벌이가 우선시되면서
인간 관계가 멍드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 인서트 7: 45초 )

주변 사람들을 다단계 판매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인간 관계를 이용하는데 대해 왠지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2.우리 사회의 부유층

서울 강남 중심가의 풍경은 일반인들에게는
지극히 낯설게 다가옵니다.

네온사인 불빛과 한눈에 알 수 있는 외제차,
화려한 쇼윈도는 눈을 어지럽게 합니다.

백화점 명품관에서 하루에 수백만원의 수입품을
거리낌없이 사들이는 이들은 부모 욕심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들의 자부심을 감싸안기도 합니다.

( 인서트 8: 부유층 주부- 11 초 )

학력과 재산,경쟁력을 겸비한 이른바 신귀족들은
결혼정보회사에서도 자기들만의 영역을 구축해놓고 있습니다.

한 결혼정보회사는 능력과 교양을 갖춘 VIP 회원들을
별도로 관리하며 이들끼리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서트 9: 26초)

서울 강남 일대 젊은층들은 고급 카페만을 이용하고
최고 명품만을 구매하는 그야말로 특권층입니다.

잘사는 부모 덕에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거침없는 소비를 즐길 수 있는 이들에게 있어 삶 자체는
결코 무겁게 다가오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서트 9-1 :강남 오렌지족- 19초 )

강남 일대 고급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은
재테크와 아이들 교육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들은 자녀의 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수업료만 월 백만원대를 넘는 최고급 유치원에
자녀를 보냅니다.

코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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