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신명식의 신호등

● 출 연 : 신명식 제주안실련 교통본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고영진]우리 도내의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명식]예. 안녕하세요.

[고영진]지난 시간 이후로 도내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 같아요. 어떤가요?

[신명식]어제 저녁에도 성읍리 쪽에서 사고가 있었죠. 횡단하는 60대 사람을 승용차가 충돌해가지고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영진]아, 보행자 사고군요.

[신명식]예. 그리고 삼화지구에서도 며칠 전에 서로간의 직진하는 차끼리 충돌해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이것은 어느 한쪽의 신호위반이거든요. 그리고 이제 제주도가 보면 감귤 철을 맞아서 저녁에 과수원이라든지 이런 데를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어두운 때에 도로를 보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귤을 운반하는 화물차들이 많고요. 그래서 제주도가 보면 연말 11월부터 12월에 교통사고가 좀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고영진]농번기를 맞아서 해가 떠있는 시간도 짧아져 시야도 안 좋고 하니까 사고가 많아지는 거군요.

[신명식]그래서 저녁에 다니실 때는 기본입니다 만은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하고 신호는 절대 준수하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고영진]네. 도민모두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에 제주 첨단과학단지에서 봉개 번영로까지 애조로 구간이 추가로 개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지난시간에 잠깐 언급은 했었는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나누기로 했거든요. 지금까지 계획된 애조로 구간 중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개통한 셈인데, 어떻습니까. 이후로 소통인 잘 되고 있습니까?

[신명식]네. 6단계로 나뉘어져 있죠. 그 가운데 5단계까지 완공이 된 겁니다. 봉개 회천교차로까지 개통이 되었는데요, 어제도 제가 다녀봤는데, 갈수록 교통량이 증가하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좌읍 정도까지, 또 삼화지구에도 인구가 많은데요, 이쪽에서 제주시 신제주권이죠, 신제주권이나 애월, 한림 쪽으로 가는 차량이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 삼양 파출소에서 봉개 대기고등학교까지 연결된 도로 있지 않습니까? 삼봉로라고 하는데, 이 도로에 차량들이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공사를 지금 몇 년째 하고 있는데, 이 도로 공사 완공을 빨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영진]네. 그쪽 삼화지구가 워낙 인구가 많이 늘다보니 소통 량도 많아진 것 같고, 또 시내도로를 왔다 갔다 하는 것 보다 애조로를 이용하면 확실히 빨리 다니니까요.

[신명식]네.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되고,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고영진]그럼 이번 구간의 연장개통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혹시 짐작이 갈까요?

[신명식]네. 앞에서 말씀드린 삼화지구까지 그쪽 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있고요, 제가 이쪽으로 오면서 봤는데 화물차들이 부두에 도착했기 때문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림이나 애월 등 서쪽으로 가는 화물차들도 아마 앞으로는 번영로 이용해서, 애조로를 이용해 한림으로 가는 추세를 보일 걸로 예상이 됩니다.

[고영진]아무래도 시내를 관통하는 것 보다는 애조로를 이용하게 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까요.

[신명식]네. 그리고 애조로가 제한속도가 시속 80㎞거든요.

[고영진]아, 속도적인 측면에서 더 빠르고요... 그럼 이번에 개통한 구간에 대한 도로 시설물 구조도 살펴봐야겠는데, 어떻게 적절한 위치에 잘 설치되어 있습니까?

[신명식]아닙니다. 지금 몇 가지가 문제점들이 있고 또 잘못 설치된 것들이 있거든요.

[고영진]아, 어떤 부분에서 그렇죠?

[신명식]예.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시선유도표지라고 있습니다. 동그란 반사체가 있거든요. 한 90㎝ 높이로 설치가 되어있는데,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오른쪽에는 하얀 반사체가 있고요, 식수대가 있는 중앙선 쪽에는 황색으로 되어야 하는데, 양쪽 다 흰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잘못 설치 되어있는 거죠.

[고영진]운전자들이 좀 혼동이 되겠네요?

[신명식]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만은 야간에 운전할 때 라이트를 비추면 도로 모양이 나타나거든요, 선형이. 굴곡진 모양에서부터 시작해서 도로 모양이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고요. 여기가 상당히 높은 지대인데,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애조로가. 안개도 자주 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자기 왼쪽에 황색 반사체가 있다는 것은 아, 이쪽이 중앙선 쪽이다 라는 것을 또 알려주는 것이거든요. 이게 잘못하면 역주행 할 수 있는 이런 우려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처음부터 잘못 설치되었는지, 이것은 빨리 바로잡아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봉개 쪽에서 애조로 쪽으로 우회전해서 진입을 하게 됩니다. 진입을 하면 다른 교차로 같은 경우에는 가감속 차로가 전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회천교차로는 진입을 한 다음에 가속차로가 없습니다. 가속차로로 진입하면서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을 하면서 직진하는 차를 보고 합류를 해야 하는데, 이게 없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기본적으로 잘못해놨는지... 그러다보니 길 가장자리 구역하고 애조로 차도를 구분하는 선이 하얀색 실선인데요, 실선이 두 가닥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침범을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애조로 쪽으로 진입을 못하게 기본적으로 막아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입하는 차가 애조로에서 직진하는 차와 충돌을 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차로 변경하는 진입하는 차에게 책임을 묻게 되는 이런 잘못된 표시들이 되어있고요. 회천교차로 같은 경우에는 P턴 형태로 되어있거든요. 이게 임시적인 시설로 생각이 드는데, 나머지 구간이 완공되면 직진 구간 아닙니까, 그래서 나중에 개선이 될 것 같은데, 완전히 360도 회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방어울타리, 원심력에 의해서 차가 벗어나는 것을 예방해주는 그런 시설이 있는데, 이게 듬성듬성 되어있고 완벽하지가 못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안에 물이나 모래를 채워놓아야 하는데, 빈 통입니다.

[고영진]아, 그럼 사고 나면 전혀 역할을 못 하잖아요?

[신명식]그렇죠. 그래서 이게 도로 공사하는 데 보면 이런 시설을 설치해놓더라도 기본적으로 모래나 물을 채워 넣어야 하는데, 안하고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갖다만 논거네요?

[신명식]네. 갖다만 놓아가지고 이것도 빨리 개선을 해야 될 문제입니다.

[고영진]네. 그럼 방금 설명해주신 이런 문제점들이 결국에는 운전자의 안전하고 집적적인 연관이 있겠지만,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운전자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죠?

[신명식]일단, 제가이제 말씀드린 내용들도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이죠. 사고가 나면 잘못된 시설물로 인해서 본인이 책임져야하는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사망자가. 줄었는데, 제주도만 증가하고 있거든요. 이런 시설물 잘못된 게 사고 늘어나는 데 기여하는 게 아닌지 반성을 해야 합니다.

[고영진]네. 그럼 더 나은 도로 환경을 위한 일인 만큼 잘못이나 불편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명식]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설물을 설치하는 업체나 그것을 시공하는 관청인 제주도 건설과가 이런 데에는 전문가들이거든요. 반복적으로 도로를 신설하고 확장했기 때문에.

[고영진]그렇죠. 업무를 맡아서 하시는 분이니까요.

[신명식]이런 시설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을 다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라는 것은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고영진]혹시 이 관계자분들께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면 미리미리 확인하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신명식]예. 제가 큰 것만 말씀을 드렸는데, 방향표지판이라든지 노면표지라든지 이런 것들도 잘못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빨리 점검을 하셔서 시정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고영진]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연의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님 감사드리고 다음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신명식]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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