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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윤정 기잡니다.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행사, 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결국 구속됐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여 만입니다.

구속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됐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구속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정 교수는 곧바로 정식 수감됐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구속 심사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정 교수에게 적용된 11가지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심사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자체가 법리적으로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호인측의 항변에도 법원은 정 교수의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논란이 됐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역시 구속을 면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발부로 검찰이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이 공범으로 보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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