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실무위원들이 만나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핵심 쟁점인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자유한국당 권성동·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등은 오늘 국회에서 만나 한시간 넘게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아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 한국당이 처음부터 반대해 실질적인 협의를 할 수 없었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다른 부분이 타협되면 좀 더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한국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결합된 공수처 법안에 반대하지만 민주당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공수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한국당에게 다음 회동 때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우려하는 점과 보완책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실무위원들은 오는 30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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