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남아있는 불상들 대부분이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희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중앙박물관 주최로 열린 두번째 불교문화강좌의 강연자로 나서 전북 지역에 남아있는 불상 1900여 점 가운데 17세기에 조성된 불상이 유난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조선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순창 순평사 금동여래좌상과 전북 남원 실상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선 후기에 작품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전국적으로 사찰 창건과 중건 등이 활발하게 일어났고 이 지역의 사찰들도 대부분 이 시기에 중건돼 불상 조성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상 조성 불사에 가장 주목할 인물은 무염 스님이며 이 스님은 80여 명에 달하는 조각승들을 주도하며 조선 후기 불교 조각계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금산사의 시대별 가람배치 변화와 후원자'를 주제로 세 번째 불교문화강좌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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