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은 "정보기관, 끊임없이 개혁하고 국가안보만 전념"

민주화, 세계화에 따른 국가정보 환경의 변화 속에 방첩 활동의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단법인 국가정보포럼·국가방첩연구회가 주최한 세미나 '정보환경 변화와 방첩의 과제'가 오늘 오후 국회 제5간담회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병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상호의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방첩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정보기관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같은 당 김병관 의원도 축사에서 "정보기관이 외국의 스파이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중요하며 앞으로도 국가이익과 안보라는 본연의 업무에 계속 충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은 한국미디어저널협회 회장은 격려사로 "치열한 국가이익을 위해 각국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한국정보기관도 시대흐름에 부응하여 끊임없이 개혁을 하면서 오직 국가안보에만 전념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허태회 선문대 교수가 발제한 '미국의 국내정보와 방첩활동'을 비롯해 석재왕 건국대 교수의 '선진국의 정보체계와 한국 방첩의 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허태회 교수는 "미국의 국내보안정보활동은 외국정보획득의 기회제공과 국제적 영향력 행사의 플랫폼 역할, 해외 적대세력에 대한 영향력 공작 창구, 공세적 방첩공작 차원으로 활용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보안과 방첩정보활동은 제도적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길들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석재왕 교수는 한국 방첩체계의 개선 방안으로 법규의 제정 및 보완, 방첩기관의 범위를 확대 및 방첩위원회를 신설, 방첩 개념 및 활동 영역 확대, 효과적인 방첩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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