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도피안사는 20일, 6.25 전쟁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전몰 장병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도피안사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강원도 철원에 자리한 도피안사는 지난 20일,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인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들의 고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수륙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제 1회 도피안사 수륙대재는 불, 보살님과 호국영령을 청해, 대령과 관욕, 육법공양, 태평무, 바라춤, 축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동참한 사부대중은 호국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전몰 장병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도피안사 수륙대재'에 동참한 주지 도견스님과 심진선 6사단장이 호국영령에게 헌다를 하며 추모하고 있다.

또 주지 도견스님, 심진선 6사단장, 도피안사 신도회, 6사단 장병 등이 동참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선배 장병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호국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도피안사는 국보 제63호 철조 비로자나 부처님 좌상이 봉안된 전통사찰로, 앞으로 매년 호국 영령을 기리기 위한 수륙대재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백마고지 전투는 1952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아군과 중공군이 24회의 치열한 전투를 치러 만 7천 535명의 전사자가 희생된 전투입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전몰 장병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도피안사 수륙대재' 태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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