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BBS '충청저널967' 직격인터뷰
"충북 전체 29만여 가구 중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고작 49.51%"

■ 대담 : 김기태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청주지역에서 아파트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가 됐지만, 아직도 홍보가 부족하다고 해서요 오늘은 저희가 김기태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주임을 모시고 화재 안전 수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태 주임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기태 : 예, 안녕하세요.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는 소방관 김기태입니다.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호상 : 주임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런 저런 고생 하시는 것 알고 있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제가 간단하게 말씀 드렸습니다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다고 하던데요. 주택용 소방시설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 좀 해주실까요?

▶김기태 : 네, 주택용소방시설이란 2012년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의거하여 법적으로 주택에 설치해야하는 2가지의 소방시설을 의미합니다. 한 가지는 단독경보형감지기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소화기입니다. 최근 충북의 통계를 보자면 5년간 연평균 86.5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화재는 심야취약시간대에 발생하게 되는데, 하지만 화재발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화재를 인지한다하더라도 초기소화에 실패하여 더 큰 화재로 번져 그 피해가 더 커지게 됩니다. 이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두 가지의 주택용소방시설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가 되었습니다.  

▷이호상 : 그러면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설치를 의무화해야한다는 말씀이시죠?

▶김기태 : 네, 모든 주택에 주택용소방시설이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만 합니다.

▷이호상 : 아, 그러면 아파트와 기존의 일반 우리가 단독주택이라고 하는 곳들도 다 해당이 되는 겁니까?

▶김기태 : 2012년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의거하여 신규주택은 모두 주택용소방시설을 갖추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도 이전의 건축물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설치를 의무화하였습니다. 즉 2019년 현재 신규뿐 아니라 기존주택 모두에 소화기와 감지기가 설치되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호상 :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만, 그럼 아파트에도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겁니까? 확인을 해야 하는 거죠?

▶김기태 : 네, 2012년도 이후에는 법적의무화가 되어 있어서 모든 주택에는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죄송합니다만, 소화기는 시민들에게 다소 익숙한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김기태 :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체 전원으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미국의 경우 1977년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는데 당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6천 여명이었던 것이 2012년 2천300여 명으로 무려 60%나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최근 보급률이 96%에 이릅니다.

▷이호상 : 이게 단독경보형감지기 하나 설치해서 미국 같은 경우는 인명피해를 60% 이상 줄였다는 말이죠? 그럼 단독경보형 감지기 하나로 이렇게 인명피해가 줄었다면 매우 효과적인 시설인 것 같은데, 아직 우리나라 일반가정에는 많이 홍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기태 : 통계상 충북 전체 29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49.51% 설치되었습니다. 선진국에 비한다면 다소 설치율이 낮은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충북도민 청주 시민분들이 안전에 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호상 : 그러면 주택용 소방시설이 충북에는 얼마나 설치 되어있고, 현재까지 집계된 설치율 이런 것이 충북지역만도 있습니까?

▶김기태 : 아, 현재 충북 전체 29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49.51% 설치되었습니다.

▷이호상 : 아, 그게 충북통계군요.

▶김기태 : 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빨리 인지하고 소화기로 빨리 대처하는 것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3kg 가정용소화기의 경우 2만원 정도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우 1만원 정도에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호상 : 아, 이게 만원 이 만원 정도 밖에 안합니까? 

▶김기태 : 네,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데 총 3만원 정도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호상 : 아, 그거 밖에 안됩니까? 그럼 저희가 쉽게 가정에서도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사다가 설치할 수 있다는 거네요?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고...

▶김기태 :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자체적으로 전원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전선 연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설치할 천장에 드라이버로 나사 개만 조여주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 1.5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소화기 같은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두시면 되겠습니다.

▷이호상 : 생각보다 정말 쉬운 거군요?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도 있고요. 김기태 청주서부소방서 소방위 청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법적으로 2012년 이후부터 단독경보형 감지기 우리가 모든 주택에 이런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 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절반 정도 가정 외에는 설치가 안됐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단독경보형감기지기 우리가 2만원 정도면 구매를 해서 손쉽게 우리가 특별한 기술력 없이 가정에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주임님 그렇다면 말이죠. 주택용소방시설관리 단독경보형감지기 위급상황일 때 어떻게 감지를 하고 어떻게 사용 되는 건지 설명을 다시 한 번 간단하게 해주시죠.

▶김기태 :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화기의 관리기의 경우에는 압력게이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압력게이지가 녹색이면 정상이고 노란색이면 압력 미달을 뜻합니다. 소화기를 자주 뒤집어줘서 용기 내에 소화 약재가 뭉치는 것을 방지해주고 거꾸로 뒤집었을 때 덩어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분사력이 약할 수 있어 소화기를 교체해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소화기의 수명은 10년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변경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호상 : 이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또 화재 발생 빈도가 높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말이죠. 대부분의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김기태 : 겨울철에는 화기를 취급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에 따라서 화재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화기에 의한 화재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사람들의 부주의가 많은 편입니다. 최근의 화재통계를 보자면 겨울철 화재가 작년 124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44%가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화재 예방에 대한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겨울철 화재를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호상 : 부주의라고 말씀하시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화재 말씀하시는거죠?

▶김기태 : 네, 맞습니다.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등 전기장판을 접은 상태로 보관하거나 전기히터 주변에 연소물을 두거나 이런 사소한 내용으로 인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왕 시간을 제가 드리겠습니다만 이게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데요. 사용할 때 우리가 주의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겁니다. 꼭 좀 주의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해주신다면 말이죠?

▶김기태 : 주의사항으로 하면 여러분들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전기히터 주변에 수건이나 이불 등을 적치에 두지 말고, 전기장판을 접힌 상태로 보관하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마시고,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 정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애용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 상식에 대한 실천입니다. 이처럼 간단한 내용들을 설마 귀찮다는 이유로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실천이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 지역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맞습니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놓는다든지 난방기구 인근에 여러 가지 인화물질을 놓는다든지 문어발식 콘센트가 위험하군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실천 해야겠고요. 주임님, 오늘 말씀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조금만 더 우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고생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당부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기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청주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고 계십니다. 김기태 주임님과 겨울철 아파트 화재와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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