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면서, 관련 시설 철거를 지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손쉽게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됐다"며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현대적인 시설들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을 하지 못한다는 인식도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금강산 관광지에 남측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면서도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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