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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으로 18세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CEO이자 최고의 거상으로 불리는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오늘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제주 지역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녀 김만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김만덕 봉사상 수상자로 제주 지역 스님과 불자들이 대거 포함돼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잡니다.

 

18세기 조선시대 당시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내놓아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준 의인 김만덕.

조선을 대표하는 여성 CEO이자 제주 출신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고 이를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조선시대 거상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는 제40회 만덕제와 김만덕상 시상식, 나눔큰잔치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김만덕의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제주 삼광사 덕희봉사회가 계승하는데 앞장섰습니다.

덕희봉사회원들은 행사 참가자 3천여명에게 ‘자비의 국수’를 무료로 공양하며 김만덕 정신을 기렸습니다.

[인서트 / 송금순 / 덕희봉사회 상임부회장]

“국수를 가져다 드시는 분도 ‘너무 맛있다’ 그것만으로도 어제, 오늘 회원들이 고생을 하셨는데 위안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수가 나눔잔치에 걸맞게 ‘인기가 짱’인 것 같습니다.”

천대받는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거듭난 신여성 김만덕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기부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김만덕 사랑의 쌀 전달식도 열렸습니다.

[인서트 / 김문자 /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장]

“꽁보리밥이나 그런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요즘은 조금 넘쳐나긴 하지만 그래도 어려운 곳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저희가 쌀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부처님의 자비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한 김만덕의 업적을 잇기 위해 제정한 김만덕 봉사상을 제주지역 스님과 재가 불자들이 대거 수상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제법 스님을 비롯해 보덕사 주지 혜전 스님, 김문자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장, 홍영선 전 제주불교사회봉사회장, 제주태고원 원장을 역임한 김부자 씨 등이 김만덕 봉사상을 잇따라 수상했습니다.

[인서트 / 혜전 스님 / 제34회 김만덕상 수상자, 보덕사 주지]

“부처님 자비사상을 본받아 자선사업을 하신 만덕 할망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제주도를 불국토라 하는 것은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무주상 보시를 많이 하는 불제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만덕 거상은 부처님의 자비 보살 정신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나눔과 보시를 실천해 수천명을 살려냈습니다.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은 스님과 불자들이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고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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