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분야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었지만 농민단체의 반발로 결국 파행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서울 대한상의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민관합동농업계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간담회에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수산식품부의 국·과장들이 참석했으며, 농업인단체에서는 한국농축산협회와 한국농업인단체연합 등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는 당초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농업인단체 측이 공개 진행을 요구하며 간담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농민단체 측은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해도 농업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말만 했다"며 "정부와 농민단체 간 신뢰가 깨졌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담회를 다시 제안하려고 한다"며 "이달 안에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 했으니 농민단체 요구사항에 답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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