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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대규모 택지지역인 위례 신도시의 종교 부지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동안거 천막결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종단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백만원력결집불사와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등을 구체화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종단 역량을 결집해야할 신도시 목적 불사가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9월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27법난 기념관을 비롯한 신도시 불사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봉행된 백만원력결집불사.

원행스님은 이곳에서 10.27법난 기념관의 봉은사 이전 추진 계획과 함께, 위례신도시와 세종시에서 진행할 목적불사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10.27법난 기념관을 지어야 되고 봉은사 쪽에 짓도록 조계사 쪽이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맞아서 지금 그쪽으로 옮겨 가고 있고 위례 신도시에 문화재 보존센터를 짓고 용주사 쪽에 또 분원을 지을 겁니다. 또 여기서 가까운 세종시에...”

지난 2017년 8월, 당시 중앙종회의장이었던 원행스님은 위례 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첫 삽을 뜨고도 불사는 진척되지 않았고...

그 사이 서울 송파구와 성남 수정구, 하남시를 끼고 있는 위례 신도시는 11만 명이 상주하는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새로운 포교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위례신도시를 향해 당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보존센터를 가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승스님/ 조계종 前 총무원장 (지난 2017년 8월 기공식 中에서)]

“오늘 이 기공식이 잘 이뤄져서, 이 지역에 문화와 복지, 지역의 공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이러한 유일한 시설로 거듭날 것을 종단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계종단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마련한 위례 신도시 종교부지에서 이번 동안거 기간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모두 9명의 스님이 천막을 치고 결재에 들어갑니다.

묵언과 하루 1끼 공양에 매일 14시간 수행정진을 하고, 삭발과 목욕도 안하며, 옷도 1벌만 허용됩니다.

특히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높이 2m의 석조여래부처님을 이운해, 다음달 4일 봉불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위례 천막결사에는 봉은사 신도 등 일반인도 동참할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인 이곳에서 스님들의 수행이 포교당 건립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조금 전에 말씀 드린 대로 각 교구나 권역별로 요양원이나 새로운 포교당을 지어서 그 교구에서 운영하도록 해 드리겠다는 겁니다.”

[스탠딩]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위례에서 펼쳐질 사상 초유의 천막결사는 다음 달 봉불식 이후, 사실상 천막사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례에서 신도시 포교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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