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내일 하루 평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발표를 보면, 서울의 미세먼지 측정값은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퇴근 시간 무렵부터는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 '나쁨'수준으로 대기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늘, 올해 가을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예비저감조치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울시 대기정책과 이준복 박사의 설명입니다.
"행정 공공기관 관용차와 직원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요,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이나 공공사업장 같은 경우 조업 단축이나 조정을 하게 됩니다. 도로 비산먼지 저감 대책으로 도로 청소를 강화하는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공공기관 중심의 대책인 만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같은 조치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도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의 경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다만, 내일 오후 쯤 고농도 미세먼지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로 비상저감조치로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실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것에 대비해,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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