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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불교계의 수행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동안거 결제에 맞춰 '금강경 강독 법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부반을 직접 지도할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여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올 가을과 겨울을 수행의 열기로 달굴 법석이 마련됩니다.

'금강경 강독 법회'

4년 전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이란 제목의 금강경 해설서를 펴낸 일감 스님이 공부반을 직접 지도합니다.

[일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이런 다양한 형태의 법회와 공동체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고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것이 또 바탕이 돼서 불교가 발전하고 또 우리 미래의 새로운 형태의 불교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금강경 결사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서울 조계사 인근 두산위브 '탄허강숙'에서 진행될 법회는 동안거 결제 기간에 맞춰 다음달 15일부터 석 달간 이어집니다.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의 32품을 매주 금요일마다 2~3품씩 함께 읽는 과정에 일감 스님의 법문이 곁들여집니다.

참선도 20분씩 진행돼 간화선 수행의 생활 속 실천과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포교원에서 잘 만들어 놓은 수행일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발원문도 잘 나와 있고 또 실천 덕목이라든지 방향, 이런 것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원력이나 미래 불교를 여는데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금강경 강독 법회는 종단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서원을 함께 세우는 자리도 될 전망입니다.

일감 스님은 금강경을 함께 읽고 공부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백만원력결집불사에도 뜻을 세울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우리 36대 집행부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가 미래 불교를 열겠다는 큰 뜻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래 불교를 열어보는 실험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금강경 강독 회향 법회는 백년대계본부장 정념 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을 참배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일감 스님과 함께하는 금강경 강독 법회가 참선 수행과 경전 공부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불교 강좌의 새로운 길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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