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둘로 나뉜 우리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불교 등 종교계가 함께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열된 민심을 보듬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이 시각 현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이후 여덟 달 만입니다.

특히 총무원장 원행스님과는 지난 7월 26일 불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한 이후 약 석달여 만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진영 간 갈등이 격해지고 국론 분열 우려가 제기된 직후에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에게 둘로 나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종교계가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종교계가 뒷받침해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월 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첫 단추로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하자며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의 연계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제재 완화가 이뤄진다면 신계사 템플스테이의 활성화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 직무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조국 정국의 출구를 찾고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통합 행보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7월26일 문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불교지도자 오찬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