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준절차가 오는 28일쯤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박관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지명 소식)
먼저 총리 지명 소식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 1-지명 소식)
1. 김대중 대통령은 어제
새 국무총리에 김석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2. 총리 임명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도 헌정상 관행을 이유로
총리 서리를 임명했습니다.

3. 김석수 총리서리는
올해 70세에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나와 63년 판사로 임용된 이후
40여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4.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내면서
지난 95년과 96년 각각 제1회 지방동시선거와 총선거를
무난하게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김석수 총리 서리도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연말 대선의 엄정 관리를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6. 직접 들어보시죠. 14초

7. 청와대는 조만간
김 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8. 대체로 정치권에서는
오는 26일 내지 27일쯤 청문회를 열고
28일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지명 배경과 의미)
김석수 총리 지명자의
경력을 보면 그동안 총리 인선기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인사의 의미와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2-지명 배경과 의미)
1. 무엇 보다도 앞으로 99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엄정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김대중 대통령도
어제 서리 임명장을 주면서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3. 여기에는 김 총리서리가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내면서
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4. 또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국회 인준 부결사태를 감안해 검증된 인사를 선택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5. 김 서리는, 법조계에서도
청념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국회 인준도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6. 그리고, 김 서리의 경력을 보면
행정경험도 적지 않기 때문에 총리 부재에 따른
행정공백을 조속한 시일내 메우겠다는
의지도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실제로, 이한동 전 총리가 물러난
지난 7월 8일 이후 2달 이상 총리부재로 인한 행정공백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질문 3-통과전망)
2차례나 국회 인준이 거부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3-통과전망)
1. 현재로서는 철저하게 검증은 하겠지만,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2. 그 열쇠는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쥐고 있는데,
신속한 검증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3.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과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의 말을 이어서 들어 보시죠. 22초

4.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5. 국회 의석 분포가
한나라당이 139석, 민주당이 112석이기 때문에
인준 여부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돼 있습니다.

6. 하지만, 한나라당도 적잖은 부담이 있다는 얘깁니다.

7. 2차례나 부결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수당으로서의 정치적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8. 따라서,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지난번처럼 돌출변수가 발생해서
반대여론이 급속하게 확산되지 않는다면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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