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10분에서 20분 정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은 이번 만남의 성격에 대해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단 대표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문서가 아닌 구두메시지로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총리는 또 오는 22일 오후 일본 황궁인 황거(皇居·고쿄)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잇달아 참석합니다.

이어 오는 23일 저녁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방일 기간 일본 정계와 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접촉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낙연 총리의 이번 일본 방문에는 총리실에서 정운현 비서실장과 최병환 국무1차장, 추종연 외교보좌관, 이석우 공보실장, 윤순희 의전비서관, 권원직 외교안보정책관 등이 동행합니다.

또, 외교부에서 조세영 1차관, 배병수 의전기획관,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방문국 주재대사인 남관표 주일대사 등 10명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