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손볼 것을 요구하며 제시한 마감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부처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WTO 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와 관련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 의원이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농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업인단체와 관계부처가 의견을 수렴해 소통하고 있다"며 "국제적 한국의 위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관세나 농업 보조금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정부는 차기 협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WTO에서의 개도국 특혜 관련 동향과 대응 방향을 공식 안건으로 처음 상정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당시 회의에서 "향후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음 달(10월) 회의에서 결정하려고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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