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지난 4월 이후 이번달까지 7개월 연속으로 ‘부진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경기부진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의 부진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인서트]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의 말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향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이월과 불용 등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여 투자와 내수, 수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정부의 경기부진 판단은 2005년 3월 ‘월간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을 발간한 이후 이번이 가장 긴 기간입니다.
그만큼 최근 경제상황이 엄중한데다, 향후 전망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그리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은 취업자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지난달(9월) 중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은 지난달부터 하락하면서 원화강세를 보였으나, 중순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 원화 약세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