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편에,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 특파원을 지내며 일본과 인연이 깊은 이낙연 국무총리 대통령 친서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친서 전달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친서를 써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오는 22일 일본을 방문해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후 아베총리와 단독으로 만나 친서를 전달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대통령 친서가 지니는 무게감과 함께, 현 정부 최고의 일본통으로 꼽히는 이낙연 총리의 막후 역할도 기대됩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 당시 쌓은 인연을 바탕으로 국회의원 시절에도 한일의원연맹에서 한일양국 교류의 주도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징용배상을 둘러싼 소송이후 경색된 양국관계에 대해 이 총리는 “양국이 비공개 대화를 하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가 후원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서를 든 이 총리의 일본방문이 관계개선의 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