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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불교의 중흥조 경허 대선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한국 불교의 미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네 번째 백만원력결집 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이와함께 수덕사는 숙원 불사였던 유물전시관 상량식도 함께 열어 앞으로 불교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백만원력결집불사, 그 네 번째 법석이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펼쳐졌습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2,000구좌 7천 2백만 원의 백만원력 결집불사 동참을 약정했습니다.

고사리 손에 들려진 발우 저금통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되고, 경내 황하정루를 가득 메운 사부대중들이 손에 들린 전화기로 ARS 동참도 이어갔습니다. 

법석에 오른 원행스님은 선종가풍 종지사찰의 동참으로 만개할 백만원력결집불사의 결실은 결국 각 교구로 회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본말사 주지스님들이나 신도분들은 총무원에서 하는 일이라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전에 말씀 드린 대로 각 교구나 권역별로 요양원이나 새로운 포교당을 지어서 그 교구에서 운영하도록 해 드리겠다는 겁니다.”

백만원력결집불사 운영위원들이 위촉되고, 선언문과 발원문을 마음속에 새기며 사부대중 모두는 백만 명의 원력보살로 한국불교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서원했습니다.

[정묵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불교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한명 한명이 대승의 원력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나 자신이 보살이 되고, 나 자신이 희망이 되며, 나 지신이 신심의 불꽃이 되어야 합니다.”

법회 직후 수덕사는 총림의 숙원불사였던 유물 전시관의 들보를 올렸습니다.

상량식에는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덕숭총림 방장 우송스님은 선기 가득한 법어로 상량에 이은 전시관 건립 원만회향을 기원했고, 지역민들은 전시관이 관광문화자원으로 성장하길 바랬습니다.

[우송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풀 하나하나가 전부다 완성입니다. 본심으로 돌아오면 완성의 자리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그 사람은 기어코 성공을 합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전시관을 통해서 우리 뛰어난 불교문화를 널리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늘 일상에서 가깝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면서 충청남도로 볼 때는 아주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으로서도...”

전시관은 3600여 평의 대지에, 연면적 659평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16년 국고보조금 확정 이후 이듬해 5월 사업이 시작돼 지난 4월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스탠딩] 수덕사는 유물전시관의 들보를 올리며, 백만원력결집불사를 통한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했습니다.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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