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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매머드 복지관'으로 2년 전 개관 시점에 주목받았던 불교계의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의 대표 문화, 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만족도 높은 복지 서비스와 세대를 넘어선 소통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2년 전 개관 당시 전국 최대 규모 복지시설로 관심을 모았던 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 옥상 정원에서 바깥을 보면 도심 속 산에 오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북한산과 고양 시내가 병풍처럼 한눈에 들어옵니다.

복지관 로비에는 대형 피아노가 놓였고, 카페 옆 공간 그림 작품들이 명품 갤러리 전시장에서처럼 내걸렸습니다.

[홍종숙/고양시 일산동구: 시설도 깨끗하고 여러 가지 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고요. 어르신들도 있으시지만 항상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코인 노래방은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이른바 핫한 공간입니다.

[현장 Effect(조용필 '허공' 中): 잊어야할 그날들~ 허공 속에 뭍인 그날들~]

몸짱 어르신이 헬스 기구로 근력 운동을 하는 모습에 활력이 넘칩니다.

도서관과 스포츠센터, 평생학습센터 등의 시설도 덕양행신 종합복지관의 자랑거리입니다.

[조은주/고양시 덕양구: 처음에 복지관이 없었을 때는 내가 취미 생활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차를 타고 먼 곳까지 가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복지관이 생겨서 이 마을에 활동력도 생기고 그 다음에 이 복지관에 오면서 사람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들도 많이 생기고...]

일반 문화센터 보다 저렴한 돈을 내고 서예와 도예, 장기 등을 배울 수 있고 방과후 교실과 배움터, 유아쉼터 등도 운영되는 복지관은 그야말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정영석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도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함께 탁구 한게임을 해봤는데요. 제 뒤로는 지역의 학생들도 탁구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복지관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복진목/서정고등학교 1학년: PC방은 일단 머리도 아프고 건강에도 안 좋아요. 탁구는 이제 뛰면서 땀도 나고 재미도 있고. 그래서 탁구장에 와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삶은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성화 스님/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여러 가지 사정상 고령화라든가 건강이 안 좋다든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든가 이런 이유로 인해서 복지관을 이용 못하시는 분들, 그 분들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욕구가 있고 사회가 그 분들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의무가 있는 것인데 그런 역할을 우리 복지관이 해서 소외 받고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고 복지관이 함께 있어서 든든하다. 그래서 나는 좀 혼자가 아니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리를 좀 더 충실히 하려고 합니다.]

고양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는 요즘 하루 평균 2천 명 정도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위한 알짜 복지 서비스와 삶에 활력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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