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 확장세를 '완만한'에서 '미약한'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완만한' 수준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경기판단의 수위를 한 단계 낮춘 셈입니다.

연준은 가계소비는 비교적 탄탄하다면서도 제조업 경기 위축이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가장 큰 걸림돌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갈등을 꼽으면서 “많은 기업이 향후 6~12개월 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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