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라이트월드가 지역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모습입니다.

충주시는 라이트월드가 허가취소 처분을 받으면 이 부지를 충주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란 계획도 세웠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주의 관광 코스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월드.

라이트월드는 '세계 최초·최대 상설 빛의 테마파크'란 이름을 걸고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영업을 시작했지만 2억여 원의 임대료 체납과 임대 시유지 불법 전대 등으로 1년여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주시가 지난 6일 라이트월드에 허가 취소 사전 예고문을 발송한 데 이어 어제(15일) 청문을 열었습니다.

충주시는 라이트월드 측의 입장도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 달 안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지면 충주시는 라이트월드 측에 시설물을 철거하게 하고 공원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반면 취소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체납액 압류 등의 방법을 통해 완납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충주시는 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라이트월드의 현재 경영상태가 흑자인지, 적자인지도 밝히지 않았고 체납액 반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무작정 갚겠다는 입장만 내세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서트
서경모 충주시 관광개발팀장의 말입니다.

"사유가 안된다. 경미하다. 다시 영업해라 이렇게 판단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구체적으로 체납에 대한 정리계획 뭐 이런게 나온게 아니라서"

라이트월드 측은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취소 처분을 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트월드가 존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질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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