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북 안동 봉정사에 외국인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헤센주에 위치한 괴팅엔고등학교(교장 게오르크 바델트(Gorg Bartelt)) 학생과 교직원 등 30여명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체험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참선과 염주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개목사 산행을 즐기고 한국 최고의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영산암 등을 둘러보며 한국 산사의 아름다움과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루벤 조스터(Ruben Jöster)군 / 괴팅엔고 11학년
“생각보다 좋았고, 적게 잤지만 마음에 들었고 일찍 일어난 이유도 기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그것도 매우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 학생들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고 안동의 전통문화도 체험합니다.
[인터뷰] 도륜스님 / 봉정사 주지
“독일 학생들이 안동의 봉정사를 찾아 준 것 만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아마 그것은 유네스코라고 하는 그런 공통의 분모가 있기 때문에 유네스코 수도원에 있는 학생들이 또 유네스코인 봉정사를 찾아 왔다는 그런 부분들로 또 큰 두 번째 의미가 있다 생각을 합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이다이나고등학교 학생들이 봉정사를 찾아 한국 사찰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봉정사는 앞으로 유네스코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사찰문화와 전통문화를 전하는 템플스테이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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