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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문화의 달 행사가 도민들 가슴에 달빛처럼 긴 여운 남길”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0.16 13:40

● 출 연 : 김태욱 ‘2019 문화의 달’ 제주 총감독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0월 15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가을의 한가운데인 10월은 문화의 달이자 돌아오는 토요일은 문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계절이 주는 넉넉하고 풍성한 기운과 좋은 날씨가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서도 문화를 접하고 즐기기에 적당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런 취지에서 마련된 문화의 달 행사가 올해는 우리 제주에서,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녹여내는 축제로 치러진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오늘은 2019 문화의 달 제주의 총 감독을 맡고 계신 김태욱 감독 스튜디오에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태욱] 네. 반갑습니다.

[고영진] 요즘 많이 바쁘시죠, 준비로?

[김태욱] 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고영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선 2019 문화의 달, 어떻게 마련된 행사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욱] 네. 우선 대한민국 문화의 달은 국가기념일이고,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정부기념행사입니다. 역사가 아까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1972년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이 문화 예술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또 각종 문화예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을 했고,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문화의 날로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문화의 날로 지정해서 이를 기념한다고 명시가 문화기본법에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의 날과 관련해서 관련 행사들이 개최되어왔고, 이와 함께 정부주관으로 기념행사와 각종 문화관련 프로그램들을 각기 지역별로 진행을 해 온 바 있습니다.

다만, 정부기념행사다 보니까 이전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던 것을 2003년부터는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문화의 달 행사를 지역에서 순회개최를 하게 되었고요, 지난해에는 순천시가 문화의 달 개최도시였고, 제주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로 문화의 달 유치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도시가 경합을 벌인 끝에, 올해 2019년도 개최도시로 선정이 되었고요,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시가 추진을 구성해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축제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를 알리고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그런 형태의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 제가 듣기로는 예전에도 한 번 제주에서 치러졌던 것으로 알 고 있는데, 그게 몇 년도였죠?

[김태욱] 2006년으로 아마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아, 2006년에 이어 13년 만에 이렇게 또 유치가 된 거네요?

[김태욱] 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뜻깊은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영진] 그럼 앞서 설명을 해주셨지만, 그동안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담아 왔을 텐데, 이 행사가, 이번에 우리 제주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로는 두 번째이지 않습니까, 2006년에 이어. 13년만이기도 합니다만, 내용적인 고민과 함께 올해는 지난 회차와 좀 달라진 부분도 있고, 지난해 순천에서 했던 부분과 달라진 점도 물론 있을 텐데, 그런 부분도 설명 좀 해주세요.

[김태욱] 우선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문화의 달이 뭔지 잘 모른다라는 점이 저도 솔직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게 축제인가, 아니면 문화공연행사인가, 잘 모르더라고요. 심지어 제가 6월 달에 총 감독으로 위촉되었는데요, 총감독으로 위촉된 저 조차도 문화의 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솔직히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전년도에는 순천만에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축제형태의 개념으로 많이 펼쳐졌고요, 이전에도 그런 형태를 많이 취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가져가려다보니, 특히 제주의 가장 큰 문화 예술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바로 엊그제까지 해서 잘 끝났고, 10월에 집중되어있는 도내문화축제들 중에서 대부분이 문화예술 시연자인데 참여하고, 또 보시는 분들도 매번 봤던 콘텐츠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흥미도 떨어질 것이라서 그래서 저는 지난해하고 좀 다르게 정부기념행사로서의 자리 메김을 좀 하고 문화의 달이 가진 지역개최취지의 관점에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서 프로그램들 구성을 해 봤고요.

그래서 이게 단순한 축제성의 것을 떠나서 제주의 문화적 기운들을 좀 불어넣을 수 있는 그리고 문화를 시연 한다기 보다는 문화를 통해서 지역 공간들, 그리고 사람들의 활력을 얻어낼 수 있는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데 집중을 해서 지난해하고는 좀 다른, 그리고 제주에서 성황리에 잘 끝난 탐라문화제하고는 또 다른 그런 느낌들로 만들려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그동안 비슷비슷하단 말을 많이 들었던 일반 축제들과는 다르게, 제주의 문화적 기운을 북돋아서 문화를 통해 삶의 활력까지 얻을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준비하고 계시다고 이해하면 되겠나요?

[김태욱] 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 사실 감독님도 제주출신이지 않습니까? 2018년 평창 문화 올림픽 같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대외적으로 상당히 바쁘실 것 같은데, 문화의 달 제주 행사를 맡으시면서 좀 어떠셨습니까? 아무래도 생각이 조금 많으셨을 것 같은데, 고향이다 보니.

[김태욱] 네. 말씀하신 것처럼 고향이다 보니 생각이 너무나 많아졌고요. 고향 제주는 저한테는 문화적 자산이자 영감의 근원이라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고 있거든요. 실제 앞에서 말씀하신 올림픽 당시에 강원도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수많은 프로그램들도 결과적으로는 제 어렸을 때 제주에서부터 나왔다고...

[고영진] 아 어릴 때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김태욱] 그렇습니다. 언젠가는 제주에 적용이 가능한 것들 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고민이 조금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차례 제주시에서 문화의 달 총감독을 해보자 하고 설득하셨는데, 제가 외람되게도 죄송합니다 하고 거절을 상당히 많이 했었거든요.

그건 말씀하신 것처럼 고향이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할 거라는 것 때문에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또 여건들이 어떨까 라는 고민 때문에 솔직히 어려움들이 많았고요.

그런 고민 속에서 제주시에 와 봤더니만 제가 학교 다닐 때, 또 놀러 다닐 때 다녔던 공간들이 많이 변했는데, 또 아름답게 변한 것도 있는데, 왜 이렇게 변했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없어졌지? 그런 공간들을 차라리 문화의 달 할 때, 내가 전문으로 하고 있는 문화 컨텐츠의 힘으로 이 공간들을 추억할 수 있게끔 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전문가가 아니라 제주 사는 동네의 여기 항상 다녔던 사람으로서 그 관점에서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고영진] 동네사람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가 감독님을 초대하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를 좀 살펴봤는데, 주소가 컬처문 닷컴 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 컬처문하면 하늘의 뜬 달과 문화를 연계시키고, 자연스레 공간을 달빛 공간, 행사내용을 달빛이야기로 표현한다고 하던데, 우선 행사공간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부여한 것 같은데, 이 이야기부터 좀 전해주시죠.

[김태욱] 우선 사람들 중의 대부분이 문화의 달을 잘 모르고, 물론 개념은 10월의 “달”, “month”의 개념이죠.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도록 “moon”의 개념으로, “culture moon”이라는 개념으로 했고요. 문화라는 것이 달빛처럼 온화하게 비치는, 그리고 여기 불교방송의 불자들이 계시지만 부처님께서 온화하게 빛을 비추시는 것처럼 그런 개념으로 상징화를 했고요,

그래서 ‘moon’이라는 개념으로 했고, 또 일반적으로 무대가 있으면 객석이 있고, 주변에 체험프로그램들이 펼쳐지는 일반적인 공연, 축제형태에서 저는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잠깐 말씀드렸던 제주의 공간들에 재밌는 공간들이 곳곳이 숨어있는데, 그 공간들이 좀 흩어져있지만, 그 공간들의 특성을 살려만 주고, 또 그것들을 연결을 해서 가장 쉬운 개념의 점과 선, 그 선으로 면이 만들어지는 개념으로 해서 공간들을 설정을 했고, 그래서 전체 상징적인 공간들은 기념식을 펼치는 산지천하고, 관덕정 공간을 중심으로 했고요. 그건 말 그대로 기념 세레모니가 열리는 장소이고요.

[고영진] 행사장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김태욱] 네. 기념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그리고 문화의 달 테마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은 칠성로 아케이드 거리하고 제주성지 공간들을 좀 만들었습니다. 이런 공간들이 흩어져있지만, 그런 것들을 엮어내서 좀 다른 개념의 공간 전개를 좀 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제가 설명을 듣다보니 언뜻 든 생각인데, 관덕정부터 시작해서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나 이런 부분이 예전에 소위 저희 어릴 때 표현으로 많이 하는데, 예전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번화한 거리였는데, 지금은 많이 좀 침체되어 있잖아요. 이런 행사를 통해서, 행사라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문화향유기회를 통해서 구도심도 좀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욱] 네. 맞습니다.

[고영진] 그리고 이 달빛이야기, 즉 행사 내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공간적인 부분을 넘어서. 큰 틀에서 기념, 기획, 지역문화 프로그램으로 나뉘던데, 기념은 어떤 건가요?

[김태욱] 앞서 처음에 말씀드렸는데요, 이게 축제성 정체성이 애매했던 개념에서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으로 해서 기념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작년까지는 개막식 폐막식으로 했더라고요, 순천에서도. 기념을 해야 하는 날인데, 왜 개막식을 하지? 축제인가? 하는 총감독으로서의 저의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정확하게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법에 정해져있는 것처럼 문화의 날을 기념하자 해서 기념식으로 정리를 했고요.

그리고 문화의 날의 가치를 구현하는 개념에서 기획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겁니다. 이게 나열식의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문화의 가치들을 좀 이해하고 체험하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해서 여러 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처음 만들게 되었고, 문화 연계프로그램들은, 제주에서 워낙 좋은 문화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기존에 하고 있던 것들을 문화의 달 전체 아래서 각각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한 번 모아보자라고 해서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3일 동안 만들도록 되어있습니다.

[고영진] 그렇군요. 도내 크고 작은 문화예술 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상당히 풍성한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해주신 지역 문화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다양한 단체를 아우르면서 행사를 구성하려면 아무래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 고향에 온다는 심리적인 중압감에 또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죠?

[김태욱] 우선은 이 단체들이 각자 열심히 해오시던 것들이 있거든요.

[고영진] 그렇죠. 기존에 하셨던 것들.

[김태욱] 다만, 바로 전주에 탐라문화제에 다들 집중을 하고 계시죠. 탐라문화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들 하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시연을 하다 보니 그 분들을 저희들이 이 문화에 달에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데도 쉬운 과정은 솔직히 아니었죠.

[고영진] 기존에 준비하시던 것들이 있으니까...

[김태욱] 네. 또한 제가 원래는, 제주에 제주가 좋아서 찾은 문화 예술인들이 이렇게 있는데요, 그분들이 같이 제주가 좋아서 오신 분들과 제주에서 기존에 하고 계신 분들을 같이 엮어서 하고자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래도 잘 같이 어우러져서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영진] 그렇군요. 저희 조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는데, 시간이 조금 한정적이어서, 또 행사 마지막 날 관덕정 도로가 새롭게 변한다고 하던데, 혹시 차량통제나 주민들, 시민들께서 혹시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안내 부탁드릴게요.

[김태욱] 우선 문화프로그램 진행이 되다보니, 통제라기보다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관덕정 20일 일요일 날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이 되어서 그 공간이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 함께하기 때문에 통제가 아니라 함께 와서 즐기는 공간으로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 함께 즐겨달라는 말씀이 참 가슴에 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2019대한민국 문화의 달 제주 김태욱 총감독 감사드리고, 막바지 점검까지 잘 해주셔서 올해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가슴에 문화예술의 향기가 달빛처럼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구도심 일대에서 열립니다.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제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참가해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지금까지 고영진이었습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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