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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사협상 타결 직후 촬영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범 노조위원장.

 

파국으로 치닫던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개시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사는 임금 1.8% 인상과 안전인력 증원 등을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오늘 새벽 3시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해, 총파업 개시 직전인 아침 8시 53분쯤,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이 정상운행하게 되고, 다행히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원래 9시까지는 100% 정상운행이었고 파업을 하더라도... 9시 전에 협상 타결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정상운행 합니다."

노사는 임금을 지금보다 1.8% 올리고, 5호선 연장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백42명을 늘리는 한편,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또 공사 내 여성 직원이 늘어난 데 대한 근무환경 개선과 기관사 인력 증원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다만 옛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천여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늘부터 사흘 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3시부터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 들어갔지만, 밤 9시 55분쯤 노조 측이 협상 결렬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교섭이 재개되면서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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