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이 예정됐던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노사간 임금협상 타결로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8시 53분쯤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결된 합의 내용은 올해 임금 1.8% 인상과 역사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백42명 증원,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입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된 인력 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사흘간의 총파업에 대비해 예정됐던 사측의 정상운행대책은 전면 취소되고 열차가 평소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사 간 합의가 마무리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섭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과 인사하고 협상 타결을 격려했습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조.서울시와 함께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밤 10시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늘부터 사흘간의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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