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의 구분이 사라지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회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즉 코바코 국정감사에서는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지상파TV 광고주 숫자는 구글 등 대형포털과 대비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은 숫자"라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도 코바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방송과 통신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미디어시장 환경에 맞는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코바코가 글로벌 공영미디어렙으로 가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시장 개척에 나서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감에서는 정부광고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언론진흥재단이 독점대행으로 특별한 서비스 없이 수익만 가져가는 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만 코바코 사장은 "방송부문이라도 코바코의 전문성을 살려 대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는 방송광고판매대행기관이 방송뿐 아니라 통신, 인터넷 모바일 등 여러 미디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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