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의 DMZ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강원 지역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급기야 지역 축제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양구군축제위원회와 양구사과축제위원회는 15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19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와 11월 2일부터 3일 열 예정이던 2019 양구 사과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구군 박금배 문화관광과장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인접지역에서 발견되면서 군부대가 투입돼 포획·사살작전이 전개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양구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시래기축제와 사과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는 시래기 즉석경매와 시래기 막걸리 및 두부 판매, 시래기 판매, 시래기 현장 채취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으며, 2019 양구 사과축제 역시 사과 맛보기와 사과 카빙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축제 취소 결정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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