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국회의원이 14일 경북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교육위원회 정의당 여영국(창원시성산구) 의원이 각종 비리로 얼룩진 영남공고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부실감사를 지적했습니다.

여 의원은 오늘(14일) 경북도교육청 화백관에서 열린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의 감사결과 영남공고 법인 이사장 비리, 직권남용, 갑질 행각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대구교육청의 봐주기 감사를 질타했습니다.

그는 이어 “1인 왕국으로 전락해버린 영남공고를 새롭게 되살리기 위해서는 즉각 이사회의 모든 임원을 승인 취소하고 임시이사 선임을 교육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이 늑장, 부실 감사, 솜방망이 처분을 한 것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유착관계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사장이 수많은 비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 볼 수 밖에 없다”고 대구시교육청을 추궁했습니다.

영남공과와 영남공고 법인은 대구교육청의 4차례 감사를 통해 특정식당에서 8년간 159회 1억2천572만원 사용, 이사장 자녀 결혼 답례 식사 준비에 교직원 동원, 방학중인 교사 출근 강요, 기능반 격려금 횡령, 여교사에게 술 시중 강요, 운동부 학생 수행평가 성적 조작 등의 비리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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