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은 오늘 오후 이같은 내용의 이 총리 방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총리의 일본 방문은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지소미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이 총리는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역할이 기대된 만큼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