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가 사용했던 염주

동국대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에 맞선 불교계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근대 불교의 수호자들'을 오는 15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9년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보수 시 불단과 벽체 사이에서 발견된 태극기 등 자료 98점이 공개됩니다.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칠해 제작했으며, 3·1운동을 기점으로 진관사에서 활동한 스님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며 확보한 자료로 추정됩니다.

만해 한용운이 사용한 염주도 처음 공개되며, 만해 친필인 '마저절위'(磨杵絶葦), 용성스님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김법린 스님의 유물, 흥천사 불화 감로도도 선보입니다.

아울러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569-2호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도 선보입니다.

전시 출품 자료는 모두 54건 98점이며, 구성은 '격동기의 조선, 그리고 일본의 침탈', '불교, 일제에 저항하다', '한국 불교를 수호하다', '전통 위에 도약하다'로 나뉩니다.

관람료는 없고, 주말은 휴관합니다.

진관사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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