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멧돼지를 통해 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 군부대에서 신고한 멧돼지 폐사체 2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환경과학원 현장대응팀은 어제 오전 7시 30분쯤 민통선 내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쯤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오전 9시쯤에는 이 폐사체 주변에서 또 다른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두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번을 포함해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는 모두 5마리입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1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과 매우 가깝다"며 "이 지역은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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