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피고인은 나올 의무가 없어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은 지난 2일 검찰이 사건 기록의 열람과 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아 재판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재판 날짜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증거인멸 등 수사에 방해될 우려가 있다며 사건 기록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공판준비기일은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재판부에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 허용을 재차 요구하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심리로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30일 오전 10시 '버닝썬' 사건에 이어 사모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 정모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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