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59분40.2초 기록...페이스메이커 이용, 공인 기록 불인정

일리우드 킵초게가 12일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를 1시간59분40.2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케냐의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가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했습니다.

킵초게는 오늘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2초를 기록했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2시간 벽 돌파였습니다.

42.195㎞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마라톤 규정'을 굳이 지키지 않았습니다.

최적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15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이 결정됐고, INEOS는 유튜브로 킵초게의 레이스를 생중계했습니다.'

엘리우드 킵초게(하얀색 유니폼)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페이스메이커들과 역주하고 있다

킵초게는 7명의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출발해 5명은 킵초게 앞에서 V자를 그리며 달렸고, 2명은 킵초게 좌우 뒤에서 뛰었습니다.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고 마지막 5.195㎞만 페이스메이커 9조 선수들이 킵초게와 함께 뛰었습니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습니다.

킵초게 앞에 달리는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습니다.'

엘리우드 킵초게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차량과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을 받아 뛰고 있다.

결국, 페이스메이커와 여러 기술의 도움 속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의 숙원을 이뤘습니다.

킵초게는 이번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딛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킵초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킵초게는 다시 한번 "인간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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