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현 수준에서 멈추고 협상을 지속하는 제한적 '미니딜'에 합의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중국-미국 관계는 우리 두 국가와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양측이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측은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협상 현안과 관련해서는 "농산물에 대한 당신의 우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콩과 돼지고기를 포함한 미국 농산물의 구매를 가속화했다"며 "우리 두 팀이 협의 하에 일부 합의에서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고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친서는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어제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