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나서는 벤투호와 동행하려던 우리 취재진의 방북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축구대표팀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취재를 위해 방북을 추진했던 우리 취재진이 북한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자들은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 남북 대결의 중계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방송 중계진의 방북이 무산된 가운데 북한이 국제방송 신호를 제공하는 부분도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5시 50분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비자를 받은 뒤, 다음 날인 14일 오후 1시 25분 평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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