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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은 주택구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업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교역 악화로 수익이 줄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자금순환’ 잠정치 자료를 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 부문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2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2조 8천억 원 늘어난 규모로, 2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이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제외한 여유자금을 말합니다.

이처럼 가계의 여유자금이 늘어난 데는 주택구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이인규 자금순환팀장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 주택 담보 대출 규제를 강화하거나 종합부동산 세를 상향조정하는 등의 부동산 안정대책을 시행하였는데, 그에 따른 영향으로 주택구입 등 실물 자산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2분기 정부의 여윳돈은 경기를 방어하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세입 대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줄어들었습니다.

기업의 경우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17조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교역 악화로 수익이 줄면서, 부족한 재원을 자금 조달로 충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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