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민간 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 기본 책무"라며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혼재하는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 일환으로 올해 예산의 이용·불용 최소화를 통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협력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 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인구정책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일부 과제를 발표했고, 2차 인구정책 TF를 구성해 남아있는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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