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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원행 스님 취임 1주년...백만원력 결집불사 속도 내나?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10.11 18:30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 중흥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은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 종도들의 결집을 촉구했는데요.

원행 스님 취임 1주년 기념행사와 전국 교구본사에서 열리고 있는 백만원력 결집 대법회 소식 등을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화부 류기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류 기자, 어서 오세요.

 

원행 스님이 36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취임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는데요.

전 원장 설정 스님 퇴진 직후, 종단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죠?

 

네. 지난해 총무원장 불신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직후,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진행됐는데요.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한 원행 스님은 종단 위기 극복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지난 1년간, 원행 스님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종책 기조로 내세우며 혼란을 빠르게 수습했고, 종단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제36대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 불교를 열어가도록..."

 

종단 안정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만큼, 원행 스님에게는 취임 1주년이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단 수장으로서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막중했다는 말로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취임 때만 해도 사부대중 모두가 주어진 역할을 하면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36대 집행부의 성과 가운데 종단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빼놓을 순 없는데요.

기념식에서도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관한 메시지를 내놓았죠?

 

네. 원행 스님은 탈종교화, 세속화 같은 시대적 위기를 '백만원력 결집불사'로 극복하자며 종도들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년은 한국불교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음을 언급하면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였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화엄사와 동화사 법회에서)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커다란 원력이 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교구별 법회를 통해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 발전의 원력을 모을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집권 2년 차에 대한 청사진, 혹은 종단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원행 스님은 집권 2년 차에도 종단 역점 사업으로 하루 백 원씩 보시하는 불자 백만 명을 모으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요.

기념식에서는 문화재구역 입장료와 같은 각종 규제법령 개정의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또, 10.27법난 기념관 건립불사, 세종시와 위례 신도시에 건립될 문화체험관과 불교문화유산 보존처리 센터 본격 가동, 승려복지와 승가교육 등도 중요 과제로 제시했고요.

이러한 목적 불사들이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해 쉽지는 않겠지만, 종도들이 관심과 도움을 갖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취임 1주년 기념식에 이어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부·실장급 스님들은 이례적으로 불교계 복지관을 찾아 자비나눔에 동참했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1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은 자비나눔 실천이었는데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7백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공양을 대접했습니다.

이번 자비나눔 짜장면 공양은 원행 스님의 의중이 반영된 행사인데요.

평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원행 스님은 짜장을 볶는 일부터 배식까지 솔선수범 나서며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공식 행사를 대사회 자비나눔 활동으로 회향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여러모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 교구본사에서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한창 연이어 열리고 있는데요.

전국 불자들의 동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죠?

 

네. 이번 교구별 대법회는 한국불교 미래를 열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공감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대장정인데요.

지난 5일,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첫 시작으로, 6일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오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연이어 봉행됐습니다.

종단은 이번 대법회를 통해 모연 캠페인의 활성화를 전국적으로 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사실 지난 4월 불사 선포식 이후, 줄곧 수도권 중심으로만 캠페인 참여가 이뤄졌었는데요.

이제는 수도권에서 꾸준히 이어져온 동참 분위기를 범종단적,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수도권 불자들뿐 아니라, 지역 불자들의 정성이 모여야 종단이 목표로 하는 백만원력 결집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처럼 전국 교구본사를 순회하며 불사의 필요성을 모든 종도들이 함께 인식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마음을 한 데 모으는 것이 교구별 대법회의 주된 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꾸준히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이든 백만 명이 되면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특히나 대 화엄사에서 첫 번째 교구 백만원력 결집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하면서..."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인사이트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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