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의 공연모습. 경주엑스포 제공

찬란한 신라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혁신 콘텐츠로 무장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일(11일) 개막해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의 가을을 수놓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대규모로 열리던 화려한 개막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합니다.

내일 오후에는 서예 대가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새긴 새로운 ‘경주엑스포 공원’ 현판식을 갖고 힘찬 도약의 의지를 알립니다.

엑스포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7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피니티 플라잉과 비음명상길,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며 개막 세리머니를 장식합니다.

이어 솔거미술관에서는 올해 엑스포의 주제를 담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도 열립니다.

수많은 3D홀로그램과 LED조명이 꾸며내는 인터렉티브 체험코스 신라를 담은 별 코스에서 관람객이 직접 북을 치며 홀로그램 속에 등장한 악당을 처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올해 경주엑스포는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회째를 맞습니다.

기존의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화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진행됩니다.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로봇팔(Robot Arm)과 3D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인피니티 플라잉’ 등 킬러 콘텐츠들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엑스포를 이끌어 갈 전망입니다.

수많은 3D홀로그램과 LED조명이 꾸며내는 인터렉티브 체험코스 신라를 담은 별 코스에서 관람객이 직접 북을 치며 홀로그램 속에 등장한 악당을 처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 20여개팀이 펼치는 공연페스티벌도 경주엑스포를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도 큰 주목을 받을 예정입니다.

행사의 입장권은 경주엑스포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합니다.

특히 태풍피해를 입은 재해지역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태풍 피해 성금 기탁자에게는 행사기간 중 입장료를 전면 면제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지난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입혀내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다”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문화역량 강화에 힘을 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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