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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가을 태풍 피해, 바른 조사 통해 국민의 상처 어루만져야””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0.10 13:04

● 출 연 : 제주도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이희재 재난복구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0월 08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유난히 긴 가을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올 가을 시름에 잠긴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태풍의 길목인 우리 제주에도 상처가 남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이 상처를 보듬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데요, 오늘은 제주도 도민 안전실 재난대응과의 이희재 재난복구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이희재] 네. 안녕하십니까.

[고영진] 피해복구현장 다니시느라 요즘 정신없으시죠.

[이희재] 예. 그렇습니다.

[고영진] 앞서 소개를 해 드릴 때 한참 걸렸습니다.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재난복구팀, 어렵네요, 이게. 재난 복구팀이 주로 담당하는 업무는 어떤 게 있나요?

[이희재] 저희 재난복구팀은 태풍이나 집중 호우 같은 자연재난과 그리고 현재 아프리카돼지 열병과 같은 사회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한 다음에 그 복구 계획에 따라서 피해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또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사업을 시행하는 재난복구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재해위험지구, 저류지, 급경사지와 같은 재해위험지역과, 하천의 정비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고영진] 재난과 관련된 업무를 자연재난 사회재난 할 거 없이 전부다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이희재] 예. 자연재난, 사회재난 모든 복구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최근에 연이은 태풍과 잦은 기상이변으로 비상근무체계도 잦았을 것 같은데, 각 부서별로 피로도도 상당하겠습니다, 그러면?

[이희재] 예. 그렇습니다.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의 개수는 기상관측이래로 가장 많은 7개입니다. 이중 제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7월 다나스, 링링, 타파,그리고 이번 미탁까지 총 4개에 달합니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거의 매주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책 본부까지 운영을 하고 있어서 피로를 좀 느끼고 있지만, 자연재해를 입은 이재민들 분의 일상생활 복귀와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올 해 같은 경우 비하면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올 가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도 그렇고 태풍역시 역대 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데요, 어떻습니까,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습니까?

[이희재] 이번 제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접수는 현재까지 공공시설2건 사회시설 819건입니다. 생각보다 좀 적다고...

[고영진] 공공시설은 학교시설도 포함되는 건가요?

[이희재] 네. 공사 중인 공공사업장이나 학교나 공공건축물처럼 공제보험에 가입된 시설들은 접수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신고기간은 10월 13일까지입니다. 피해를 입은 도민께서는 각 읍면동이나 또는 국민재난안전 포탈로 10월13일까지 피해신고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저희가 현지조사를 나가고, 그 현지조사를 거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10월 13일, 그니까 신고기간이 지나게 되면 태풍피해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한 내에 신고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그동안 농업재해보험을 가입하셨거나, 주택의 경우에 풍수해 보험을 가입하신 분들은 안타깝게도 접수대상에서는 제외되고요, 신고를 하시게 되면 주택의 경우에 완파가 된 주택은 1,300만원, 반파가 된 주택에는 650만원, 침수가 된 주택에는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되겠습니다. 또 이재민 분들이나 일시 대피자분들에게는 기간에 따라서 최대 1,650만원까지 구호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구호비를 따로 지급하고 있고요..

[이희재]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택의 경우에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고 무허가로 건축을 하신 분들은 적법하게 등록을 하신 분들에 한해서만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영진]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피해신고기간인 10월 13일 반드시 확인하셔서 태풍피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런 경우가 없어야겠습니다. 태풍만도 벌써 여러 번 연달아 온데다 중간 중간에 집중호우, 폭우도 계속 있었잖아요. 이러한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희재] 7월에 제주를 내습한 제 5호 태풍 다나스와 9월에 내습한 링링, 타파 외에도 8월 말부터 9월 초 까지 내린 집중호우까지 포함하면 접수된 총 피해는 6만 건, 피해면적은 약 1만 5천 핵타르에 달합니다. 재난별로 세부적으로 보면 태풍 다나스의 경우에 복구비가 약 30억 원, 그리고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이어진 호우의 경우에는 41억 원, 링링은 84억원, 타파는 가장 큰 108억 원입니다. 미탁은 아직까지 접수기간중이기 때문에 아직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고영진] 미탁은 10월 13일까지 피해접수 하니까요.. 미탁을 제외한 앞서 있었던 재난 같은 경우, 피해 양상 분석도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것 같은데, 특히 피해가 많은 분야나 이런 게 따로 있나요?

[이희재] 예. 피해접수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기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농경지, 그리고 농작물, 산림작물피해가 전체피해의 99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고영진] 대부분이네요 거의?

[이희재] 네. 그렇습니다.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좌읍을 비롯한 제주 동부와 성산을 비롯한 남부지역이고요, 그리고 피해종목은 당근, 양배추 등 채소류의 피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그렇군요. 그럼 아무래도 피해를 입었으니까 복구를 해야 되는데, 복구를 위해선 아무래도 재원 투입이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되고 있죠?

[이희재] 저희가 긴급한 재난 복구를 위해서 지금 현재 투입하고 있는 재원은 예비비가 있고요, 그리고 시설 복구를 위한 재난 관리 기금, 그리고 이재민 구호를 위한 구호기금도 투입하여서 신속하게 재난 복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중앙정부에서 태풍 링링과 미탁 응급복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교부세 7억을 지원받아서 응급 복구에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그렇군요. 예비비랑 특별교부세 등 해서 피해 입은 농가 피해를 최대한 지원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재원도 물론 재원이지만, 인력적인 부분도 상당히 필요할 것 같은데, 인력투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희재] 네. 저희 공무원들 외에도 해병구호여단 분들하고 적십자사 제주지사, 그리고 자원봉사자 분들 총 100여분께서 재난복구를 지금 현재 도와주시고 계시고요, 제주도 건설기기 협회에서는 굴삭기와 덤프 20여대를 알선해주셔서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영진] 보면 항상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행정은 물론이고 군이나 민간에서도 이렇게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서 복구가 그나마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과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에 대비를 잘 해두면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평소 재난복구팀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부분들이 따로 있을까요?

[이희재] 예. 저희 재난대응과 에서는 평시에 재난에 대비해서 재난대응매뉴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매뉴얼에 따라서 주민 대피 계획도 마련하고, 재난대응 훈련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재난대비 경보시설도 확충을 하고, 재해예방시설도 설치하는 등 재난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난복구팀 에서는 올 해 총711억원을 투입해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하천정비사업, 저류지 설치 사업 등 재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재난복구팀 에서는 재난 이후에 상황만 정리하는 게 아니고, 좀 전에 설명해주신 이런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과 같은 예방사업도 하시는 거군요?

[이희재] 예. 예방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재난 이전과 이후를 모두 관리하고 계신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희재] 네. 그렇습니다.

[고영진] 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력과 자금을 들여 복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상실감과 좌절감이 크지 않겠습니까?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길 수도 있고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이희재] 재난을 당하시거나 재난상황을 목격하시거나 또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에 참가하신 분들은 직접적인 재난 피해 외에도 우울증, 상실감, 두려움, 무기력증과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제주도하고 제주도 적십자사는 올해 1월 협약을 맺고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재난 경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재난을 경험하신 분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화번호 064-758-3506번 또는 가까운 읍, 면, 동으로 연락을 주시면 재난심리회복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고영진] 상실감이 든다거나 무기력증이 든다거나 하면 758-3506번,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문의하시면 되겠네요. 그럼 지금 현재 오는 10월 13일까지가 피해신고접수기간이라고 하셨잖아요, 태풍피해 관련해서,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시죠?

[이희재] 홍보는 마을 방송을 통해서 먼저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재난 안전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하고 있고요, 각 읍면동 사무소 이장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하고 있고요.

[고영진]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 새로운 태풍이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이거 관련해서 도민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희재] 6일 새벽 괌 동쪽 해상에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세력을 빠르게 키우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 오는 12일 오전에 일본 규슈남쪽 해상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제주도에 영향을 줄 태풍이 될 것 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고영진] 네. 오늘 함께해주신 제주도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이희재 복구팀장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난에 앞선 촘촘한 대비망과 더불어 재난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희재] 감사합니다.

[고영진] 제주도정에서는 태풍피해 등을 제대로 조사해서 단 한명의 도민이라도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혜안의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지금까지 고영진이었습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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